복병 오만을 5-0으로 완파한 코엘류호가 오는 18일 레바논과의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 대비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은 15일 오후 울산 월드컵경기장에 모여 가벼운 스트레칭과 러닝 등으로 전날 오만전의 피로를 털어내고 훈련을 시작했다. 오만전에서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던 안정환(요코하마)과 설기현(안더레흐트)은 오만전에서 쌓인 피로를 회복하는 훈련에 열중했고 시차적응중인 송종국(페예노르트)도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차두리(프랑크푸르트),박지성(아인트호벤) 등도 별다른 부상이 없는 만큼 회복훈련에 임했으며 몸이 아파 오만전에 결장했던 골키퍼 이운재(수원)와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의 컨디션도 급속히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네덜란드에서 활약중인 이영표(아인트호벤)가 16일 입국하면 왼쪽 수비수 자리가 메워져 코엘류호는 막강한 전력을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대표팀 주장인 유상철(요코하마)이 여전히 재활훈련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 이번 레바논전에서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16일 오후 울산 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을 마치고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올라온 뒤 17일 오후 레바논과 경기를 벌이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최종 전술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14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평가전에서 안정환(2골),설기현의 연속골과 상대의 자책골 2개를 묶어 5-0 대승을 거두고 지난해 10월21일 오만과의 아시안컵 예선에서 당한 충격적인 1-3 패배를 설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