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골프에도 시니어 투어 대회가 열린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올해부터 42세 이상 장년 선수만 출전할 수 있는 'KLPGA 이동수골프 시니어오픈'을 열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6월7일 첫 대회를 여는 'KLPGA 이동수골프 시니어오픈'은 대회마다 총상금3천만원을 걸고 연간 4차례 개최된다. KLPGA 김일곤 사무국장은 "40세를 넘긴 장년 여성 프로골프선수들이 일반 프로대회 출전권 획득이 쉽지 않아 사실상 대회 출전 기회가 없다"며 "20여년 가깝게 프로골프 선수로 활약해온 이들에게 프로로서의 자부심을 부여하기 하기 위해 시니어투어를 창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자시니어투어는 장년층 여성 프로 골프선수의 저변을 엷은 점을 감안해 남자시니어투어 대회가 만5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것과 달리 연령제한을 크게 낮췄고장년 여성 아마추어 선수에게도 문호를 개방한 것이 특징. KLPGA는 대회 출전 선수 100여명 가운데 70명을 예선을 통과한 아마추어 선수에게 배정한다는 방침이다.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한 예선전은 오는 4월부터 수도권, 영남권, 호남권, 충청권 등 지역별로 4차례 열린다. 다만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는 입상을 해도 상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여자시니어투어대회는 골프구단을 운영하는 등 골프 관련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이동수골프가 타이틀스폰서로 나서 대회 상금과 대회 경비 일체를 후원한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