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올림픽축구대표팀이 미국을 꺾고 2004아테네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냈다. 멕시코는 12일(한국시간) 과달라하라 홈구장에서 열린 올림픽 북중미 예선에서마르케스 루고(2골), 디에고 마르티네스, 이스마엘 이니케스의 릴레이 골로 미국을4-0으로 대파했다.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 보이콧 이후 5번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았던 미국은 본선행이 좌절됐다. 광적인 멕시코 팬들은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이름을 연호하며 그라운드를 떠나는 미국 선수들을 조롱했다. 북중미에 배정된 나머지 1장의 본선 티켓은 온두라스를 2-0으로 꺾은 코스타리카가 차지했다. 이로써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한 나라는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호주를 포함해 5개국으로 늘었다. (과달라하라 A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