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월드컵 당시 터키축구대표팀 중앙수비수를 맡았던 알파이 외잘란(31.아스톤 빌라)이 프로축구(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에 둥지를 틀었다. 알파이는 28일 인천시청에서 구단주인 안상수 인천 시장과 안종복 단장 등 구단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년간 국내 최고 대우인 연봉 100만달러(12억원) 가량을받는 조건으로 계약서에 서명했다. 알파이는 전 소속팀인 아스톤 빌라에서 받던 연봉 250만달러(30억원)에 미치지못하지만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한국에 호감을 가진 데다 K리그 최고 몸값이라는 점에서 입단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메디컬테스트를 받는 등 입단 절차를 밟아온알파이는 신병정리를 위해 터키로 일시 돌아갔다가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팀의터키 안탈리아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알파이는 2002한일월드컵에서 터키 수비진의 핵으로 활약하며 4강 진출을 이끌었고 국제축구연맹(FIFA) 테크니컬스터디그룹(TSG)이 선정한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그는 지난해 말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04) 예선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데이비드 베컴에게 폭언을 퍼부어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지만 베컴 열성팬들의 비난에시달려 잉글랜드 생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알파이는 "인천구단에 입단하게돼 기쁘게 생각하며 구단주 등 관계자들의 환대에 감사한다"며 "인천이 신생팀이지만 올 시즌 K리그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