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독일월드컵축구대회 아시아 2차 예선에 출전할코엘류호 태극전사 23명의 명단이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박지성(PSV 에인트호벤),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등 유럽파 6명과 유상철, 안정환(이상 요코하마) 등 J리거 2명을 포함시키고 `리틀 칸'김영광(전남) 등 `젊은 피'를 보강한 국가대표팀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은 훈련 과정에서 공식 엔트리 18명으로 숫자를 줄여 다음 달 18일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레바논과의 월드컵 2차 예선 첫 경기에 출전한다.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은 다음 달 10일 대표 선수들을 소집해 11일 올림픽공원에서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종합 체력테스트를 실시한 뒤 12일부터 제주도와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담금질을 하고 결전에 임할 예정이다. 코엘류 감독은 "유럽파들의 합류 시점과 교체 멤버의 충분한 확보, 그리고 원활한 훈련 여건 마련 등을 감안해 엔트리보다 5명 많은 인원을 선발했다"고 말했다. 코엘류 감독은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레바논과의 경기 이전에한차례 평가전을 치르는 방안도 요청했다. 축구협회는 유럽파 6명을 훈련에 차질없이 소집할 수 있도록 에인트호벤과 레알소시에다드, 프랑크푸르트 등 각 구단에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그동안 주축 스트라이커로 활약해오다 최근 직, 간접적으로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힌 김도훈(성남), 최용수(교토)가 제외됐고 올림픽대표팀의 주축 최태욱(안양), 조재진(수원)도 빠졌다. 코엘류 감독은 독일월드컵에 대비한 본격적인 세대교체를 위해 차세대 수문장김영광을 처음 발탁한 것을 비롯해 최성국, 정경호(이상 울산), 김두현(수원), 최원권, 김동진(이상 안양) 등 신예들을 대거 수혈했다. 코엘류 감독은 그러나 수비의 주축인 최진철(전북), 김태영(전남)과 골키퍼 이운재(수원), 공격진의 안정환 등 히딩크호 멤버 13명을 여전히 공수 라인의 핵심 축으로 중용해 안정감과 세대교체를 동시에 꾀했다. 다음은 대표팀 명단. ▲GK= 이운재(수원) 김용대(부산) 김영광(전남) ▲DF.MF= 유상철(요코하마) 송종국(페예노르트) 최진철(전북) 김태영(전남) 김동진(안양) 김남일(전남) 이을용, 최원권(이상 안양) 김두현(수원) 이영표(에인트호벤),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박재홍(전북) 정경호(울산) 박요셉(안양) 최성국(울산) ▲FW= 안정환(요코하마) 설기현(안더레흐트) 김대의(성남) 박지성(에인트호벤)차두리(프랑크푸르트)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