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의 간판 스타 전주원(32.현대)이 선수생활을 접고 코트를 떠나게 됐다. 91년 선일여고를 졸업한 뒤 13년째 실업과 프로 무대는 물론 태극마크를 달고국제 무대를 누벼온 전주원이 갑작스레 농구를 중단하게 된 것은 지난 98년 결혼후6년만의 첫 임신 때문. 전주원은 2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병원 진단결과 임신 1개월이라는판정을 받았다"며 "구단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현재 팀(현대) 훈련에 동참하지 못한 채 서울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전주원은 "갑작스런 임신으로 선수생활을 접게 돼 구단은 물론 팬들에게 죄송스럽다"고덧붙였다. 이에 따라 그동안 한국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스타로 코트를 누비던 전주원의 모습을 당분간은 볼 수 없을 전망이다. 특히 1년 정도 더 선수생활을 하려던 전주원은 태극마크를 달고 마지막 투혼을불사르려던 아테네올림픽 출전 계획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또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개막이 코앞에 닥친 현대도 당장 전력에 큰 손실을입게 됐다. 현대 관계자는 "갑작스런 일이라 구단에서도 놀라워했지만 축하해줘야 하지 않겠냐"며 "출장중인 김운규 사장이 귀국하는 대로 상황을 보고하고 은퇴 경기 등 일정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원은 임신 사실을 모른 채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했으며 3-4위결정전 직후 임신 테스트를 통해 임신 사실을 알게됐다. 전주원은 "올림픽이 끝난 뒤 은퇴를 생각했었는데 조금 앞당겨졌다"며 "출산후에는 지도자의 길을 걷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