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홈런킹' 이승엽(27.일본 롯데 마린스)이 일본 프로야구 무대를 향한 장도에 올랐다. 이승엽은 25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대한항공 001편을 통해 출국, 일본에 도착했으며 26일부터 롯데 마린스 구단에서 훈련할 예정이다. 이승엽은 이날 일본내 대리인인 김기주씨, 통역 이동훈씨 등 일행과 함께 출국햇으며 롯데 구단이 일본 토쿄와 지바 사이에 있는 우라야스에 마련해준 아파트에머물면서 일본 프로야구 적응에 들어간다. 이승엽은 오는 30일 팀 전지훈련장인 가고시마로 떠나 전지훈련에 참가한 다음2월 28일 가고시마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3월23일까지 모두 16차례의 시범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이승엽은 수비 포지션 및 타순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1루수 겸 4번타자로뛸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엽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외국 생활하게 돼 설렘도 있지만 담담한 심정"이라고 소감을 밝힌 후 "빨리 적응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2년은 미국 메이저리그로 가기 위한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될것"이라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승엽은 앞서 홈런 30개, 2할9푼의 타율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바있다. 한편 이승엽의 부인 이송정씨는 한국에서 집을 처분하는 등 주변을 정리하며 일본 생활 준비를 마친 후 이달말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다. (영종도=연합뉴스) 양태삼.강건택기자 tsyang@yonhapnews firstcircle@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