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그리고 일본 프로축구연맹이 프로축구 챔피언 왕중왕전인 A3챔피언십 강행을 재확인했다. 한.중.일 프로연맹 사무국장은 19일 오후 상하이 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대회 공식 명칭을 `A3 닛산 챔피언스컵 2004'로 정하고 다음달 22일부터 28일까지상하이 홍코우경기장에서 대회를 치른다고 밝혔다. 대회 개최측인 중국프로축구위원회의 랑샤오롱 사무국장은 "A3 대회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일정이 겹치지만 양해해 달라는 동의서를 AFC에 제출한상태"라며 "AFC가 응해주기 바라며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또한 A3 강행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이며 재조정한 일정을 AFC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AFC 챔피언스리그에 성남의 경우 2진을 파견하는 방안까지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요코하마가 불참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가즈키 사사키 일본 J리그사무국장은 "요코하마가 바쁜 일정 때문에 참가하기 곤란하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이와전된 것"이라며 "오늘 최종 조율을 마쳐 참가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리그의 김원동 사무국장도 "A3챔피언십을 일정대로 치르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대회 스폰서인 닛산이 요코하마의 후원사인데 대회에 빠진다는 건 말도 안된다"며 요코하마 불참설을 일축했다. 이밖에 한.중.일 사무국장은 A3 챔피언십을 장기적으로는 인터리그로 전환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자국 리그에 한.중.일 선수가 뛰는 경우에 용병으로 간주하지않는 방안에 대해서도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 이날 발표된 세부사항에 따르면 대회 참가팀은 K리그 챔피언인 한국의 성남 일화를 비롯한 일본의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중국의 갑A(1부리그) 우승팀 상하이 선화,준우승팀 상하이 중위앤 등 총 4개팀이다. 또 개막전은 예정대로 22일 오후 2시 성남과 요코하마가 치러 양팀의 간판 골잡이인 김도훈과 안정환의 맞대결을 볼 수 있게 됐고 우승팀과 준우승팀에 40만달러와20만달러가 각각 상금으로 돌아간다. (상하이=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