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스켓 여왕'을 가리는 2004여자프로농구겨울리그가 오는 27일 막을 올려 8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4일 서울 태평로빌딩 27층 태평로클럽에서 대회 설명회를 갖고 오는 4월 중순까지 진행되는 경기일정을 발표했다. 오는 27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지난 여름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우리은행과준우승팀 삼성생명간 개막전을 시작으로 점프볼하는 정규리그는 4월6일까지 6개 구단이 팀당 20경기씩 총 60경기를 벌인다. 정규리그 1-4위 팀이 치르는 플레이오프(4월 8∼13일)는 3전2선승제, 4월15일시작되는 챔피언결정전은 플레이오프 승자간 5전3선승제로 각각 진행된다. 정규리그 경기는 홈과 원정 8경기씩, 나머지 4경기는 중립경기장인 장충체육관에서 열기로 했고 챔피언결정전 1, 4, 5차전을 장충체육관, 2차전과 3차전을 1-4위팀 승자와 2-3위팀 승자 홈코트에서 각각 개최하기로 했다. 휴식일은 토요일로 정하고 1월31일 현대-우리은행 경기에 한해 일요일 경기를토요일로 옮겼다. 또 `별들의 잔치'인 올스타전은 3월5일 오후 2시 장충체육관에서 개최할 예정이지만 3, 4월로 계획중인 정규리그 평양 개최가 성사되면 무리한 경기 일정을 피하기위해 올스타전을 취소하기로 했다. 이밖에 지난 시즌 일시중단됐던 한.일 여자프로농구 챔피언십을 3월26일 일본도쿄에서 열기로 하고 여름리그 챔피언 우리은행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경기규칙에서는 4쿼터까지 팀 파울 영향을 받던 종전과 달리 연장전에는 새로운팀 파울을 적용, 3개째부터 벌칙으로 자유투를 주도록 변경했다. 또 테크니컬 파울도 3개의 `벤치파울'을 받으면 감독을 퇴장시켰던 종전 규정을바꿔 코치와 선수도 별도의 테크니컬 파울을 부과하고 감독이 2개의 파울을 받을 경우 퇴장시키도록 했다. 한편 WKBL은 대회 설명회에 앞서 올 시즌 8억원에 우리은행과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