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정일(37) BJI 프로모션 대표가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플라이급 챔피언 이인영(32.루트체육관)에 대한 권리를 포기했다. 그동안 투자한 금액을 보전해주면 프로모션권을 넘기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던 변대표는 8일 연합뉴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아무런 대가나 조건없이 이인영에 대한권리를 버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변 대표는 "챔피언이 되기까지 동고동락한 정이 있어 망설였지만 이인영이 명예훼손 소송을 준비 중이라는 말을 듣고 결심을 굳혔다"며 "앞으로 이인영의 일에서완전히 손을 떼겠다"고 못 박았다. 이인영이 힘들게 1차 방어에 성공한 뒤 언론에 "술을 먹고 연습을 게을리했던탓"이라고 밝혔던 변 대표는 법정으로 가더라도 충분한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있으며만약 이인영이 명예훼손 혐의로 소송을 제기하면 무고죄로 맞고소하겠다고 주장했다. 변 대표는 "한때 알코올 중독자였던 이인영이 최근에도 그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술을 먹고다녀 아침 운동을 하지 못한 날이 더 많았다"며 "술을 먹고 행패를 부린다는 팬들의 제보도 여러 건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인영을 챔피언으로 만들면서 약 1억원의 손해를 봤다는 변 대표는 이인영의 트레이너인 김주병 루트체육관 관장에게도 화살을 돌렸다. 김 관장 역시 그동안 이인영의 아침운동을 지도하지 않는 듯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것. 그러나 김 관장은 "변 대표가 이인영에 대한 권리를 넘겨주지 않으면 개인적으로 프로모터 자격 무효 소송까지 제기할 생각"이라면서 "이인영도 이번 사태로 충격을 입어 자신의 명예가 회복되기 전에는 운동을 다시 시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반박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