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클럽 선발팀에 완승을 거둔 한국올림픽대표팀이 이번에는 호주올림픽대표팀을 상대로 화력 재점검에 나선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7일 호주 퍼스멤버스에퀴티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호주 올림픽대표팀과의 평가전에 조재진, 남궁도 그리고 최성국으로 공격라인을 형성해 골 사냥에 나설 계획이다. 호주에서 전지훈련 중인 한국은 5일 호주 서부 3개주 프리미어리그 클럽 선발팀을 상대로 후반 초반까지 비주전급 멤버를 대거 기용하고도 4-0 완승을 거두는 저력을 발휘했다. 특히 이번 올림픽팀은 국내 전지훈련이 좌절되는 등 손발을 맞출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첫 평가전부터 대승을 거둬 선수들의 사기가 대단하다. 김 감독은 오는 12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10개국 초청대회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이번 상대가 호주 올림픽대표팀인 만큼 초반부터 조재진 등 간판 선수를 내세워 고질병인 문전 처리 능력을 시험할 생각이다. 호주 클럽과의 평가전에서 후반에 교체 투입돼 이미 골 맛을 본 조재진과 최성국은 물오른 발끝으로 다시 한번 득점포를 정조준하고 있고 최태욱 또한 후반 조커로 골문을 노릴 예정이다. 김 감독은 "호주 전지 훈련에서는 선수들의 체력 배양과 조직력 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면서 "카타르 대회가 있는 만큼 크게 무리하지 않는다는게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다. 홈팀인 호주는 간판스타 리처드 가르시아 등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데다오는 14일부터 올림픽 예선에 돌입해야 하는 등 일정이 촉박해 무리하게 총력전을 펼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8일 카타르로 이동해 12일부터 25일까지 도하에서 열리는 10개국 초청대회에 참가하며 27일에는 이집트로 이동해 마무리 훈련을 소화한 뒤 다음달 4일 귀국한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