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각 구단이 필요한 포지션의 자유계약선수(FA)들을 끌어모으는 선수단 구성 작업이 마무리되고 있다. 지난해 중반 아만도 베니테스(플로리다 말린스)를 트레이드한 이후 마무리 투수를 정하지 못했던 뉴욕 메츠는 6일(한국시간) 신체검사를 통과한 브래든 루퍼(29)와2년간 총액 675만달러에 입단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루퍼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6승4패28세이브, 방어율3.68을 올려 올 시즌 메츠의 소방수 부재를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베니테스와 계약한 플로리다와 루퍼를 영입한 메츠는 이로써 지난해 서로의 마무리 투수를 맞바꾸게 된 셈. 텍사스 레인저스도 이날 현역 선수 가운데 5번째로 많은 통산 436도루를 성공시킨 내야수 에릭 영과 1년 계약에 합의했다. 지난해 125경기에서 타율 0.250, 15홈런, 28도루의 성적을 올린 영은 올 시즌텍사스 내야진의 전천후 백업선수로 활약할 예정이다.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두 차례나 거머쥔 거포 후안 곤살레스(34)는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중심타선 문제를 해결해줄 전망. 곤살레스와의 1년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캔자스시티는 지난해 19홈런, 90타점을기록한 외야수 라울 이바녜스가 시애틀 매리너스로 떠나는 바람에 장타력을 갖춘 외야수를 구하고 있다. 곤살레스의 에이전트 알란 네로는 "곤살레스가 캔자스시티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번 주중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 양키스는 지난달 트레이드해온 선발투수 하비에르 바스케스(27)와 4년간 총액 4천500만달러에 다년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13승12패, 방어율 3.24의 성적을 거둔 바스케스는 30대 노장 선수들이주축인 양키스 선발 로테이션을 2007년까지 지키게 됐다. (뉴욕 AP=연합뉴스)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