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의 프리메라리거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가 스페인 프로축구 수준이 높아 적응이 쉽지 않다면서 팬들이 인내심을 갖고지켜봐 줄 것을 당부했다. 이천수는 최근 현지 스포츠신문 `마르카'와 인터뷰에 스페인 축구를 직접 접하고 충격을 받았으며 축구를 보는 진정한 안목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고 축구전문사이트 `플레닛풋볼'이 2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그는 "스페인에서 잘 뛰고 골을 넣기를 바라는 팬들의 소망을 잘 알지만 한국과스페인의 프로축구 수준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엄청나게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야한다"며 솔직한 심경을 내비쳤다. 이천수는 "지금은 팀 동료와 스페인리그를 배우는 시기며 내가 적응할 때까지팬들이 조금만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주길 부탁한다"면서 "스페인 프로축구는 수비가매우 강하며 특히 바르셀로나의 카를루스 푸욜은 최고 수비수로 손색이 없었다"고말했다. 스페인리그를 떠날 생각이 전혀 없다는 그는 "나는 한국인 최초의 프리메라리거라는 꿈을 이뤘고 이제는 팀에서 중요한 선수가 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