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 3명이 일본골프투어 개막전에서 나란히 공동 2위에 오르며 맹위를 떨쳤다. 찰리 위(31·한국명 위창수)는 21일 일본 오키나와 서던링크스GC(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10개(보기 2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몰아치는 뒷심을 발휘하며 최종합계 6언더파 2백82타로 정준(32·캘러웨이) 오태근(27)과 함께 공동 2위를 했다. 일본의 타니하라 히데토(25)가 합계 9언더파 2백7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공동 38위였던 위는 이날 전반에서만 6타를 줄였다. 2,3번홀과 5·6번홀,8·9번홀에서 2개홀씩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낸 것. 후반들어 12,13번홀에서 연거푸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했으나 이후 4개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오태근은 1∼3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으며 한때 선두에 1타차로 바짝 추격했으나 7,10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허석호(30·이동수패션)는 후반에서만 4타를 줄인 끝에 합계 3언더파 2백85타로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맏형' 김종덕(43·리빙토이)은 후반에서 3타를 줄이며 합계 2오버파 2백90타로 공동 33위를 했다. 양용은(31)은 더블보기 3개에 이글 1개,보기 1개를 기록하며 5오버파 77타로 부진해 합계 3오버파 2백91타를 기록,전날 공동 10위에서 공동 40위로 처졌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