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선진국처럼 지역 스포츠클럽을 통한 선수 육성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기획예산처는 19일 시도 단위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선진국형 스포츠클럽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에 대한체육회에 10억원을 지원해 2개의 스포츠클럽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진국형 스포츠클럽이란 현재와 같은 학교 운동부 중심의 선수 발굴 및 육성에서 벗어나 지역 단위 동호회 성격의 스포츠 활동을 통해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하는방식이다. 대한체육회는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에 클럽 소속 선수도 경기단체 등록과 대회출전이 가능하도록 선수등록규정을 개정하고 7월까지 스포츠클럽을 지정,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스포츠클럽은 지역 실정에 따라 육상, 수영, 체조, 야구, 축구, 농구 등 5~10개종목으로 구성되며 종목별로 2명의 전담 코치를 임용하고 공개 심사를 통해 선수를선발하게 된다. 예산처는 선진국형 스포츠클럽이 활성화하면 클럽 소속 선수도 선수 등록과 대회 참가가 가능해져 학교 운동부로 단일화돼 있는 선수 발굴 및 육성 체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