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이하 청소년축구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던 김동현(19)이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고 한국 프로무대 첫발을 내딛는다. 수원은 신인 상한선인 계약금 3억, 연봉 2천만원에 5년 계약 조건으로 김동현을 영입했다고 19일 밝혔다. 김동현은 별도 입단식 없이 오는 22일 선수단에 합류한다. 187cm, 85kg의 체격으로, 힘이 장사여서 '한국판 비에리'로 불리는 김동현은 지난해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에서 한국의 우승 견인과 함께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던 선수. 그는 최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도 출전, 한국의 16강 진출을 도왔으나 1골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기대 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동현은 앞서 한양대 재학중이던 지난 8월 일본프로축구(J리그) 오이타 트리니타에 입단했지만 벤치신세를 면치 못했다. 수원은 차세대 스트라이커 중 하나로 꼽혀 김호곤 감독의 올림픽대표팀에도 발탁된 김동현이 가세함에 따라 공격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수원은 22일 차범근 감독 체제에서 첫 선수단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