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미국 프로야구의 강타자 게리 셰필드(35)가 마침내 뉴욕 양키스 입단을 확정지었다. 양키스는 18일(한국시간) 셰필드와 3년간 3천900만달러에 입단 계약을 맺고 내년부터 주전 우익수로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액 3천900만달러 가운데 1천350만달러는 계약 기간을 채운 뒤 준다는 지불유예조건과 4년째가 되는 2007년 양키스가 연봉 1천300만달러에 계약 연장을 할 수 있다는 팀 옵션이 추가됐다. 셰필드는 올 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타율 0.330, 39홈런, 132타점의 뛰어난 타격 성적을 올린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일찌감치 양키스의 스카우트 표적이 돼 왔다.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가 커트 실링, 키스 폴크 등 정상급 투수들을 보강하고있는 가운데 양키스도 셰필드 등 스타 플레이어들을 잇따라 영입해 내년 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패권을 놓고 치열한 다툼이 예고된다. 또 애너하임 에이절스에서 FA로 풀린 내야수 스캇 스피지오(31)도 이날 지구 라이벌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1루수와 3루수를 오가며 시즌 타율 0.265, 16홈런, 82타점을 기록한 스피지오는시애틀에서 주전 3루수를 꿰찰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세이브 2위(424세이브)에 오른 노장 투수 존 프랑코(43)는 재계약에 성공해 뉴욕 메츠에서만 15년째 뛴다. 프랑코는 지난 99년 셋업맨으로 보직을 바꾼 이후 8세이브만을 추가하는데 그쳤지만 올 시즌 38경기에서 방어율 2.62의 좋은 성적을 냈다. 한편 전날 시애틀 매리너스로의 이적을 발표했던 오마르 비스켈(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은 신체검사와 민첩성 테스트에서 지난해 수술을 받았던 오른쪽 무릎 상태가좋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트레이드가 취소됐다. (뉴욕 AP=연합뉴스)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