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가 제1회 세계주니어(18세이하)탁구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올랐다. 한국은 16일(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체전 8강전에서 체코에 3-0 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 중국과 결승 티켓을 다툰다. 예선리그에서 2전 전승을 올리며 조 1위로 8강에 오른 한국은 에이스 임재현(천안중앙고)이 1단식에서 자쿠브 크레프릭을 3-0으로 완파해 기선을 잡았다. 이어 2단식 주자 이진권(중원고)이 토마스 코넥니를 3-2로 꺾었고 3단식에 나선조언래(창원남산고)도 잔 우르바네크를 3-1로 따돌려 4강행을 확정지었다. 반면 여자는 예선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대만을 3-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으나 일본에 0-3으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단식 주자로 나선 김정현과 심새롬(이상 명지고), 지민형(인천여상)은 히라노 사야카와 이토 미도리, 후쿠하라 아이에게 각각 0-3과 1-3,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