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24.보스턴 레드삭스)이이번 겨울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은 선수 중 하나로 꼽혔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의 칼럼니스트 제이슨 스탁은 메이저리그 단장들의 윈터미팅 개최를 하루 앞둔 12일(한국시간) 김병현을 포함해 트레이드 논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 10명을 선정했다. 김병현의 경우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아메리칸리그 구원왕키스 폴크(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보스턴과 계약할 경우 스캇 윌리엄스와 함께 설자리를 잃는다는 지적. 이들을 나란히 묶어 공동 9위로 꼽은 스탁은 김병현의 포스트시즌 징크스와 손가락 욕설 파문을 언급하며 팀에 합류하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탁은 또 윌리엄스에 대해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선발투수로 기용하고싶어한다며 역시 트레이드 가능성을 높게 봤다. 한편 1위는 애너하임 에인절스의 마무리 투수 트로이 퍼시발, 공동 2위는 투수제프 위버(뉴욕 양키스)와 오달리스 페레스(LA 다저스), 3위는 외야수 자크 존스(미네소타 트윈스) 등이 각각 뽑혔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