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에서 두산으로 옮겼던 우완투수 문동환(31)이 하루만에 한화로 트레이드됐다. 자유계약선수 정수근을 롯데에 내준 대신 보상선수로 문동환을 지명했던 두산은한화 포수 채상병(24)과 문동환을 맞바꾸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98년 12승, 99년 17승을 올려 에이스로 자리잡았던 문동환은 2000년 이후 팔꿈치 부상에 시달리다 2001년, 2002년 각각 2승에 그쳤고, 올 시즌은 단 한경기도 출장하지 못해 롯데의 보호선수 20인 명단에서 제외됐다. 채상병도 연세대를 졸업한 뒤 계약금 2억원을 받고 한화에 입단할 정도로 기대를 모았으나 지난해 29경기, 올해 25경기만 출장해 2년간 타율 0.102로 부진했다. 두산은 포수 영입을 원하는 김경문 감독의 요청에 따라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했고, 한화도 이상목(롯데)의 이적으로 약화된 선발 투수진을 보강하겠다는 목표를 이뤘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