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28·미국)가 미국PGA투어 '올해의 선수' 5년 연속 수상의 금자탑을 쌓았다. 미PGA투어 톰 핀첨 커미셔너는 PGA투어프로들의 투표로 뽑는 2003년 '올해의 선수'에 우즈가 선정됐다고 9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이로써 우즈는 지난 99년부터 5년간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고 97년 수상까지 포함해 7년간 통산 6번째 올해의 선수상을 휩쓸었다. 우즈는 올해 최다승인 5승을 올렸고 5년 연속 시즌 평균타수 1위(68.41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상금왕 5연패가 좌절된데다 메이저대회 무관으로 인해 비제이 싱(40·피지),마이크 위어(32·캐나다),데이비스 러브3세(39·이상 미국) 등의 도전을 받았다. 한편 올해 브리티시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한 벤 커티스(26·미국)는 신인왕에 뽑혔다. 지난 7월 그레이터하트퍼드오픈에서 9년만에 통산 9번째 우승컵을 안았던 피터 제이콥슨(49·미국)은 '재기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