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3.삼성전자)가 `72뮌헨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세계적인 마라토너 프랭크 쇼터(56)와 함께 사랑의 레이스를 펼쳤다. 이봉주는 7일 오전 10시 서울 남산시민공원에서 열린 `5㎞ 자선 달리기' 행사에참가, 쇼터와 시민 등 150여명과 영하의 차가운 날씨를 가르며 달렸다. 내년 2월 창간 예정인 러닝전문지 포커스마라톤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는 뮌헨올림픽 제패에 이어 일본 후쿠오카 국제마라톤을 4연패(71∼74년)하고 76년 몬트리올올림픽 은메달을 딴 쇼터(미국반도핑기구 회장)가 이봉주와 우정의 레이스를 벌여 눈길을 끌었다. 포커스마라톤은 이날 행사 참가자들이 참가비 대신 낸 성금과 동일한 액수를 적립,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기로 했다. 발바닥 통증 때문에 지난달 일본 나고야 하프마라톤 출전을 포기하고 올 시즌을마감했던 이봉주는 이달 제주도 전지훈련을 실시한 뒤 내년 1월 일본 아시히 역전마라톤에 출전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