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미(14.미국명 미셸 위)는 앞으로 타이거 우즈를 능가할 스포츠 마케팅 시장의 최고 유망주다." 골프전문 칼럼니스트 스티프 파이크는 3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협회(PGA)의공식 인터넷 홈페이지(www.pga.com)에 실린 칼럼에서 "PGA 투어 소니오픈에서 위성미가 컷을 통과하든 않든 미국 스포츠 마케팅 시장에서 사상 최고의 가치를 지니게될 것"이라는 미국 스포츠 마케팅 전문기업 '마케팅암'의 제프 초운 이사의 말을 소개했다. 미국 유수의 기업에 엔터테인먼트 및 스포츠 마케팅 자문을 해주고 있는 초운이사는 "위성미는 앞으로 10년 동안 가장 '가치있는' 여성 스포츠 스타로 군림할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는 것. 초운 이사는 "위성미가 여자 골프 선수로서 '최고'가 아닌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이번 소니오픈 출전은 위성미를 다른 여자골프선수와는 차원이 다른 선수라는점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운동 선수가 스포츠 마케팅에서 가치를 지니려면 기량이 뛰어나거나 남보다 두드러져 보이는 뭔가가 있어야 하는데 위성미는 후자의 경우"라고 분석했다. 특히 초운 이사는 "위성미의 가치는 오히려 아니카 소렌스탐보다 높다. 소렌스탐보다 어리고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일찌감치 대중에 알린 덕에 훨씬 두드러져 보인다"는 전문가로서의 견해를 피력했다. 칼럼을 쓴 파이크는 "위성미가 만약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소니오픈 컷 통과의 위업을 달성한다면 골프 뿐 아니라 모든 스포츠 종목의 어떤 선수보다 더 값어치있는 마케팅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장담했다. 위성미는 내년 1월16일부터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PGA 투어 소니오픈에 스폰서 초청을 받아 PGA 투어 대회 사상 최연소 여성 출전자로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