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2003월드컵배구대회에서 중국을 꺾고 5승째를 올렸다. 차주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9일 저녁 일본 도쿄에서 열린 대회 풀리그 10차전에서 주포 장병철의 강타를 앞세워 중국을 3-0(25-20 25-21 26-24)으로 누르고 중간전적 5승5패로 6위를 기록했다. 전날 약체 이집트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한국은 이날 초반부터 베스트 멤버를 총가동하며 총력전에 나섰다. 한국은 장병철과 윤관열의 노련미 넘치는 공격으로 2m가 넘는 장신 수비벽을유린하며 1세트를 따낸 뒤 2세트에는 신선호의 속공에다 상대의 범실까지 묶어 손쉽게 앞섰다. 3세트 들어 한국은 상대 주포 탕미아오에 공격을 허용하며 24-24까지 몰렸지만신선호의 속공에 이은 장병철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