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2003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대회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2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대회 B조 예선 1차전에서 레안드로 페르난데스가 2골을 폭발시켜 난적 스페인에 2-1로 역전승했다. 전반 25분만에 가브리엘 페르난데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선제골을 내준아르헨티나는 이후 총반격에 나섰고 후반들어 레안드로 페르난데스가 신기의 골퍼레이드를 펼쳤다. 페르난데스는 후반 4분 프랑코 칸젤레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넣어 균형을 이룬뒤 30분께 페널티지역에서 결승골을 뽑았다. 예선 최고의 난적 스페인을 제압, 가벼운 발걸음으로 출발한 아르헨티나는 오는2일 우즈베키스탄과 예선 2차전을 치른다. 같은 조의 말리도 인저리타임때 바카리 쿨리발리가 천금같은 결승골을 뽑아 우즈베키스탄을 3-2로 제치고 승점 3을 챙기며 아르헨티나에 다득점에서 앞서며 조 선두로 나섰다. C조에서는 브라질이 캐나다를 2-0으로 완파했고 체코와 호주는 1-1로 비겨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브라질은 캐나다의 빠른 몸놀림에 고전하다 맞은 전반 페널티킥 찬스에서 다니엘 카발루가 골을 성공시켰으나 팀동료가 킥하기전 문전으로 뛰어들어 노골이 선언됐다. 그러나 카발루는 후반 6분 페널티지역 안쪽에서 강력한 슛을 날려 전반의 아쉬움을 만회하며 리드를 잡았고 39분 닐마르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아부다비=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