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쇼트트랙 간판스타 최은경(한체대)과 안현수(신목고)가 제3차 전주 쇼트랙월드컵 1500m에서 동반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최강의 위용을 뽐냈다. 최은경은 28일 전주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자 1500m 결선에서 2분45초99로 왕웨이(중국.2분46초37)를 0.38초 차로 제치고 이번 대회 첫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세계랭킹 1위 최은경은 레이스 초반 하위권에서 맴돌며 기회를 엿보다 7바퀴째부터 1위로 치고 나서 힘찬 레이스를 펼친 끝에 중국의 듀오 왕웨이와 왕멩의 거센견제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대를 걸었던 변천사(신목고)와 조해리(세회여고)는 이날 결선에서 4,5위에 그치며 아쉽게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이어 열린 남자 1500m 결선에서는 남자대표팀 에이스 안현수가 2분22초68로 팀동료 송석우(단국대.2분23초17)를 누르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제2의 김동성' 안현수는 이날 결선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던 장프랑수아 모넷(캐나다. 2분23초45)을 10바퀴째부터 제치고 1위로 나선 뒤 매서운 코너워크를 과시하며 끝까지 독주했다. 어드밴트지로 결선에 진출한 송석우는 막판에 놀라운 스피드로 모넷을 간발의차로 제치고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전주=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