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희(24·LG화재)가 일본 LPGA투어 시즌 최종전이자 '올스타전'격인 JLPGA투어챔피언십 리코컵(총상금 6천만엔·우승상금 1천5백만엔) 2라운드에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이지희는 28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CC(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1언더파 1백43타로 선두 후지 가스미(36·일본)에게 1타 뒤졌다. 이날 2라운드에 앞서 비로 중단된 1라운드 잔여 경기를 치렀는데 이지희는 2언더파 70타를 쳐 미국 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후쿠시마 아키코(30·일본)에게 2타 뒤진 2위를 달렸다. 이어 열린 2라운드에서 이지희는 5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으나 13번홀에서 버디로 만회,15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선두로 부상한 가스미에게 1타 뒤졌다. 이지희는 14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앞서가던 가스미도 16번홀에서 보기를 해 1타차를 유지했다. 일본 진출 3년째인 이지희는 올해 4승을 올리며 상금랭킹 2위를 확정지은 상태다. 시즌 10승에 도전 중인 상금랭킹 1위 후도 유리(37)는 4번홀 버디에 이어 11,13,15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추가하며 이날만 4타를 줄여 합계 1언더파 1백43타로 공동 13위에서 단숨에 공동 2위로 솟구쳤다. 1라운드 선두 후쿠시마는 이날 4오버파 76타를 쳐 이븐파 1백44타로 단독 4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챔피언 고우순(39)은 더블보기 1개,보기 3개,버디 2개로 3오버파 75타를 쳐 합계 4오버파 1백48타로 공동 12위에 머물렀다. 구옥희(47)도 이날 보기만 3개 기록하며 3오버파 75타를 쳐 합계 7오버파 1백51타로 공동 19위에 그쳤다. 이 대회는 상금랭킹 20위까지와 우승자 등 총 22명이 출전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