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이 2002한일월드컵 4강전에서 일전을 벌였던 '전차군단' 독일과 내년 12월 부산에서 재격돌한다. 대한축구협회는 한국대표팀이 아시아투어를 벌이게 될 독일대표팀과 내년 12월 19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A매치를 벌인다고 26일 밝혔다. 2006년 독일월드컵 홍보 등을 위해 투어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진 독일팀은 미하엘 발라크(바이에른 뮌헨) 등 최정예 멤버로 구성된다. 한국은 지난해 6월 25일 열린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발라크에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 0-1로 패하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되는 등 독일과의 역대전적에서 2전2패의 열세에 놓여 있다. 계약 연장에 관한 옵션이 포함돼 있지만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의 임기가 아시안컵 직후인 내년 8월말까지이기 때문에 '독일과의 설욕전'에 누가 지휘봉을 잡을 지는 미지수다. 한편 독일은 한국과의 경기를 전후해 일본(16일), 태국(21일)과도 평가전을 갖는다.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