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비욘(32·덴마크)이 일본 골프투어에서 최고의 상금액을 자랑하는 제30회 던롭피닉스골프토너먼트(총상금 2억엔) 우승컵을 안았다. 한국의 김종덕(43·리빙토이)은 공동 21위에 머물렀다. 비욘은 23일 일본 미야자키현 피닉스CC(파71·길이 6천9백17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백72타로 2위 마루야마 다이수케(32·일본)를 2타차로 제쳤다. 3타 뒤진 2위로 최종라운드에 돌입해 역전에 성공한 비욘은 지난 99년 우승에 이어 4년만에 정상에 복귀하는 기쁨을 누렸다. 우승상금은 4천만엔(약 4억원). 3라운드까지 합계 15언더파로 단독선두를 달렸던 세르히오 가르시아(23·스페인)는 이날 퍼트난조에다 샷까지 무너지며 7오버파 78타를 기록,합계 8언더파 2백76타로 6위에 그치며 또 다시 우승기회를 날려버렸다. 가르시아는 99년에도 3타차로 앞서가다 막판에 동타를 허용,연장전에서 패해 2위를 한 적이 있고 2002년에도 2위를 하는 등 번번이 우승문턱에서 주저앉았다. 김종덕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교환하며 이븐파 71타를 쳐 합계 1오버파 2백85타로 공동 21위를 기록했다. 국내 상금랭킹 1위 자격으로 출전한 신용진(37·LG패션)은 합계 9오버파 2백95타로 공동 50위에 머물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