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강의 실업팀 한라 위니아가 2003-2004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서 일본 오지제지에 2연패를 당했다. 한라는 22일 오후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정규리그 5차전에서 가와히라 마코토에 통한의 역전골을 허용하며 2-3(0-1 2-1 0-1)으로 무릎을 꿇고 중간전적 1승 4패를 기록했다. 전날 홈에서 참패로 자존심이 상했던 한라는 이날 공격을 앞세운 전술로 오지제지와 맞불을 놓았다. 강력한 보디체킹으로 선전하던 한라는 1피리어드 13분에 누마타 유타에 선제골을 허용한 뒤 2피리어드 5분 39초에 수기사와 아키히토에 추가골을 내주며 주춤거렸다. 하지만 한라는 9분 13초에 알레스 지마의 골로 포문을 연 뒤 16분 52초에 이권준이 동점포를 작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피리어드 들어 한라는 치열한 몸싸움에 밀리지 않으며 접전을 펼쳤지만 15분 49초 스가와라 노부히로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가와히라에 쐐기골을 내줘 무승부의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