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K-리그 참여를 목표로 출범한 인천 시민프로축구단이 시민주 공모에서 150억여원의 창단자금을 확보했다. 21일 인천 프로축구단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한달간 진행된 시민주 공모에서 7천834건 150억2천854만원의 주식 청약 및 출연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공모 마지막날인 20일 GM대우 등 4개 법인에서 35억원을 출연했다. 또 하역업체인 ㈜선광 임.직원 500여명이 단체 청약을 하는가 하면 시민주 공모기간에 인천시 생활축구연합회 회원과 가족들이 '1가정 1계좌 갖기' 운동을 펼쳤다. 그러나 공모에 참여한 시민은 겨우 7천700명(7억여원)으로 대부분의 자금이 법인(130여건, 143억원)에 의해 충당돼 인천 프로축구 활성화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인천 프로축구단은 금융기관과 협의를 거쳐 다음달 2차 시민주 공모에 나설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당초 목표했던 200억원에는 못미치지만 창단과 내년 K-리그 참여에는 큰 문제가 없다"며 "하지만 창단취지에 걸맞게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 기자 km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