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개막하는 2003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20세 이하(U-20) 한국청소년대표팀의 공격주축인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울산)이 부상을 털고 팀훈련에 처음 합류했다. 지난달 7일 홍콩과의 올림픽 예선전에서 오른쪽 쇄골 골절상을 당해 한달 반 가까이 재활에 주력해온 최성국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실시된 팀훈련에 참여해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그동안 별도로 개인 훈련을 받아온 최성국이 팀 훈련에 투입됨에 따라 다른 선수들도 훈련에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고 선수단은 전했다. 최성국은 골절 부위가 완전히 붙은 상태가 아니어서 심한 몸싸움과 태클 등 무리한 동작은 자제하고 있지만 충분히 훈련을 재개할 수 있다는 의료진의 진단을 받아 앞으로 훈련 강도를 점차 높여갈 계획이다. 박성화 감독은 최성국을 정조국(안양), 김동현(투톱) 투톱 라인에 실탄을 지원하는 측면 공격수로 세우거나 후반 조커로 투입시켜 직접 해결사 임무를 부여하는전략을 세웠다. 최성국은 오는 23일 새벽 이집트 청소년대표팀과의 마지막 평가전에 실전 감각을 조율하기 위해 짧은 시간 출전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4강 신화 재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청소년대표팀 멤버 21명은21일 새벽 본선 진출국인 이집트와 멕시코의 평가전을 관전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