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탁구 콤비 이은실(삼성카드)-석은미(현대백화점)조와 김경아(현대백화점)-김복래(마사회)조가 2003 덴마크오픈 8강에 올랐다.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일궜던 이-석조는 15일(한국시간) 새벽 덴마크오르후스에서 열린 단식 2회전(32강)에서 크로아티아의 타마라 보로스-코르넬리아바이다조를 4-0(11-6 11-6 11-4 11-6)으로 완파했다. 이-석조는 후지누마 아이-히우라 레이코(일본)조와 4강 티켓을 다툰다. 또 수비수가 손발을 맞춘 김-김조도 고니시안(일본)-라슈페이(홍콩)조를 4-1(11-5 11-9 7-11 11-6 11-9)로 누르고 8강에 올라 궈얀-리난(중국)조와 맞붙는다. 그러나 부산아시안게임에서 남자복식 1, 2위를 차지했던 이철승-유승민(이상 삼성카드)조와 김택수(KT&G)-오상은조는 중국의 치우이케-하오쉐이조와 첸치-류궈정조에 각각 3-4와 0-4로 발목이 잡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단식에서는 유승민이 우지크 토르벤(독일)을 4-1로 따돌려 최현진(농심삼다수)과 16강 대결을 벌이고 김택수와 이정우(농심삼다수)도 16강에 합류했다. 그러나 간판 오상은은 `복병' 토마츠 크레체제스키(폴란드)에 3-4로 덜미가 잡혀 64강 탈락하는 부진을 보였고 올해 세계선수권 준우승 쾌거의 주인공 주세혁(상무)도 32강에서 `백전노장' 얀 오베 발트너(스웨덴)에 2-4로 패했다. 여자는 김경아가 후쿠오카 하루나(일본)를 16강에서 4-2로 눌러 김경하(대한항공)를 꺾은 올해 세계선수권 3관왕 왕난에 설욕을 벼르고 왕첸(중국)을 4-3으로 물리친 김복래도 세계 3위 궈얀과 8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