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기' 김도훈(성남 일화)이 토종 킬러의 자존심을 걸고 득점왕 뒤집기에 도전한다. 4인방이 치열한 혼전을 벌였던 프로축구 득점왕 타이틀 레이스가 선두(26골) 마그노(전북 현대)와 1골차 2위(25골) 김도훈의 2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2003 삼성하우젠 K리그 마지막 주중 경기가 12일 전국 6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팀별로 2게임씩 남겨둔 상태에서 단연 최대 관심사는 김도훈이 출격하는 성남과수원 삼성의 성남 경기. 지난 주말 대구 FC와의 경기에서 시즌 3번째 해트트릭으로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4골4도움)를 기록한 김도훈은 6기 코엘류호에도 변함없는 신임을 받고 다시 탑승해 오는 18일 불가리아와의 A매치를 앞두고 화력 시범을 펼칠 기회를 잡았다. 특히 3년 만의 득점왕 재등극을 노리는 김도훈의 뒤에는 도움 10개 중 8개를 몰아서 배달해준 특급 도우미 이성남의 지원이 든든하게 버티고 있어 언제든 `몰아치기'를 노려볼만 하다. 정규리그 최다골 신기록을 `26'으로 늘린 삼바 득점기계 마그노는 안양 LG를 익산으로 불러들여 타이틀 수성에 나선다. 지난 주말 경기에서 2골을 몰아넣어 김도훈의 거센 추격을 가까스로 막아낸 마그노는 `찰떡궁합' 에드밀손의 쉴새없는 `실탄' 지원을 받고 있지만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갑자기 `짠물축구'로 변신한 안양의 수비벽을 어떻게 뚫느냐가 관건이다. 득점왕 레이스에 가려 있지만 준우승을 놓고 펼치는 막판 2위 싸움도 볼만하다. 종반 분전으로 2위(승점 69)를 달리고 있는 전남 드래곤즈는 달구벌 원정에 나서 새내기 대구를 상대로 준우승 굳히기에 나선다. 전남은 골잡이 이따마르가 직전 경기 퇴장으로 그라운드에 서지 못해 공격력이약화된 점이 부담. 시즌 내내 선두 성남을 추격하다 막판에 3위(승점 67)로 밀린 울산 현대는 부천SK를 상대로 2위 재탈환을 노린다. 이밖에 광주 상무와 대전 시티즌, 포항 스틸러스와 부산 아이콘스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각각 치열한 한판 승부를 벌인다. ◆12일 경기 일정 성남-수원(성남종합) 광주-대전(광주월드컵) 부천-울산(부천종합) 포항-부산(포항전용) 대구-전남(대구시민.이상 19시30분) 전북-안양(익산공설.19시)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