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자프로농구 자유계약시장에서 최대어인 정선민(29.185㎝)이 국민은행으로 유니폼을 갈아입는다.

국민은행은 지난 여름리그 이후 신세계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난 정선민과 물밑 협상을 벌인 끝에 국내 선수 중 최고대우 조건으로 입단에 합의, 10일 오전 11시 서울 태평로클럽에서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정선민의 자세한 연봉과 계약기간은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국민은행에서 금호생명으로 이적하면서 국내 최고연봉을 받은 김지윤이 받은 1억3천만원을 가볍게 넘어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1억1천만원의 연봉으로 최고액 선수였던 정선민은 올해 초 청운의 꿈을 안고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 진출했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여름리그 막판 소속팀이었던 신세계에 복귀했다.

그러나 여름리그가 끝난 뒤 FA 자격을 획득한 정선민은 1억2천만원을 제의한 원 소속 구단 신세계과의 협상을 거부해 이적 여부가 관심을 끌었었다.

여름리그에서 5위로 처졌던 국민은행은 취약한 센터진을 보강하기 위해 국내 선수 중 최고의 기량을 지닌 정선민을 영입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태균 감독은 "꼭 필요한 선수여서 상당한 공을 들였다"고 밝혔고 국민은행은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제)에 여유를 만들기 위해 FA로 풀린 정상급 가드 김지윤과의 재계약도 포기하는 등 정선민을 데려오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여자프로농구는 내년 1월 외국인선수에 대해 전면 드래프트를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하위권으로 처졌던 국민은행이 정선민을 영입, 상당한 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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