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타워의 폭발력을 기대하라.'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20세이하 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의 '쌍포'인 김동현(오이타)과 정조국(안양)이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3수원컵국제청소년축구대회 슬로바키아와의 서전에 선발 투톱으로 나선다.

지난해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U19)에서 막강 '트윈타워'를 형성, 7골을 합작하며 한국의 우승을 견인했던 이들이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추는 것은 지난 3월 열린 말레이시아친선대회 이후 7개월여만이다.

박 감독은 3일 "정조국이 합류한 만큼 김동현과 함께 둘을 최전방에 배치, 슬로바키아의 골문을 두드리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박 감독의 'OK' 사인을 받았던 조진수(전북)는 후반 '조커'또는 날개 공격수로 보직을 바꿔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북측과의 평화축전에 이어 일본전에서 시원스런 한방으로 일본 프로무대 찬밥신세의 설움을 단번에 날렸던 김동현은 한껏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하겠다며 잔뜩 벼르고 있다.

프로무대에서 한동안 주춤했다가 최근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서 2골을 수확,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둔 '박성화호'에 길조를 드리운 정조국도 이번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 킬러'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심겠다는 생각이다.

세계선수권에서는 상대의 전술에 따라 원톱카드가 불가피할 수 있기 때문에 박감독으로서는 이들 둘을 비교 분석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선발라인업의 나머지 자리는 한일전과 비슷하게 꾸려지는 가운데 김치곤(안양)이 가세한 포백 수비라인은 다소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 감독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고 오늘 하루 훈련을 더해봐야 알겠지만 여효진(고려대)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며 한일전 베스트 11과 비교할 때 3-4명 정도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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