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득점기계' 마그노(전북 현대)의 득점포가 깊게 침묵해 득점왕 경쟁이 시즌 막판까지 안개 판도에 휩싸였다. 올 시즌 22골을 올리고 있는 마그노는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3 삼성하우젠 K리그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 전반 44분 에드밀손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 1로 맞서는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회심의 오른발 슛이 골키퍼에 걸려3경기째 골 사냥에 실패했다. 마그노는 `찰떡 콤비' 에드밀손의 화력 지원 속에 2차례 슈팅을 날렸으나 뜻을이루지 못했고 후반 13분 남궁도와 교체됐다. 득점 1위 마그노와 공동 2위(21골) 김도훈(성남 일화), 도도(울산 현대), 이따마르(전남 드래곤즈) 등 득점왕 후보 4인방은 이번 주말 경기에서 단 한명도 골맛을보지 못해 오는 9일 주중 경기에서 다시 한번 승부를 겨루게 됐다. 대전은 브라질 용병 알리송이 전반 32분 주승진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3명을 연달아 제치는 눈부신 개인기를 뽐내며 결승골을 작렬, 전북을 1-0으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 꼴찌 대전은 이날 승리로 승점 59를 기록하며 5위 전북에 승점 `2'차로 따라붙어 상위권 도약을 향한 마지막 희망을 살려가게 됐다. 대구 FC는 광주 상무와의 `새내기 더비'에서 전반 초반 터진 윤주일, 고봉현의연속골에 힘입어 조재진, 이동국 `차포'가 빠진 광주를 2-0으로 완파하고 창단 이후첫 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 부산 아이콘스와 안양 LG는 소득없는 공방 끝에 득점없이 비겼다. 성남이 일찌감치 정규리그 3연패를 확정해 김이 빠진 K리그는 이번 주말 5경기에서 고작 5골 밖에 터지지 않는 골 가뭄에 허덕였다.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