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프로축구단을 매각키로 했다. 부천 SK의 강성길 단장은 31일 "회사가 최근 경영사정 악화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면서 "뼈를 깎는 아픔으로 프로축구단을 조기에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부천 SK의 모기업인 ㈜SK는 지난 30일 오후 사업부장들이 모여 구조조정방안을 놓고 논의를 거듭한 끝에 프로축구단을 매각키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 SK는 일단 올 시즌 남은 경기를 정상적으로 소화한 뒤 동계훈련도 예정대로 실시하면서 매수자를 찾을 방침이다. 강 단장은 이날 오후 하재훈 부천 SK 감독 및 선수들과 만나 사측 입장을 설명하고 매각시까지 구단은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이므로 동요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