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30일 국가대표팀의 오만 원정 참패와 관련해 원정경기 내용을 담은 비디오가 도착하는대로 기술위원회를 재소집하기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오만 쪽에서 베트남전과 오만전을 녹화한 비디오 테이프를 우송했다는 통지를 받았다"며 "경기 내용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책임 문제를 따질 수 있는 회의가 한차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앞서 지난 28일 기술위원회를 통해 내년 7월 아시안컵 본선 때까지 재신임을 받은 움베르투 코엘류 대표팀 감독의 거취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패인에 대한 책임을 면밀히 성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또 최근 안팎으로 지적되고 있는 코엘류 감독과 대표팀 코칭스태프 간의 불협화음과 관련해 선수단 내부의 상호 이해를 촉진할 수 있도록 모종의 조치를 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코엘류 감독이 코치들의 의견을 거의 반영하지 않고 독단적인 지휘스타일을 지나치게 고집하는 바람에 대표팀 코치진 내부에서 적잖은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협회는 코엘류 감독과 현재 20세이하 청소년대표팀을 맡고 있는 박성화 수석코치, 최강희 코치, 박영수 골키퍼 코치, 조세 아우구스투 피지컬코치 등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선수 대표 등이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 제기됐던 팀 운영 상의 문제를 풀어갈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기술위는 앞서 코엘류 감독에 대해 유임 결정을 내리면서 향후 선수 차출 협조와 효율적인 소집 훈련 등 선수단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협회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을 해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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