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초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가 내년 시즌 휴식기 아시아투어 때 한국에서 친선경기를 갖고 싶다는 의사를 타진, 방한이 성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 에이전트업체 SM스포츠는 30일 레알 마드리드의 해외 투어를 맡고 있는 에이전트사 월드 일레븐으로부터 최근 레알 마드리드가 내년 8월로 잡고 있는 아시아투어 일정에 한국 방문을 포함시키고 싶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SM스포츠 관계자는 "중국과 일본 투어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이미 확정됐고 한국을 추가하는 문제에 대한 협상이 곧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4~8일 열리는 수원컵국제청소년축구대회를 주관하는 SM스포츠는 대회 기간 월드 일레븐 관계자들이 내한하는대로 협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방한이 성사되면 데이비드 베컴, 호나우두, 지네딘 지단, 루이스 피구 등 슈퍼스타들이 지난해 한일월드컵에 이어 다시 한번 국내 팬들에게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월드 일레븐이 제시한 초청비용이 역대 축구클럽 초청 사상 최고 개런티인 것으로 알려져 구체적인 협상이 어떻게 이뤄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올 여름 레알 마드리드를 초청한 중국과 홍콩에서는 친선경기 초청 비용으로 30억~40억원대의 개런티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