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팬들이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으로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 불펜코치로 활약중인 이만수(45) 코치의 입성이 좌절된 것과 관련해 삼성구단의 해명을 직접 요구하고 나섰다. 박일곤씨 등 삼성 인터넷 홈페이지 회원 226명은 29일 구단측에 이 코치 영입의사 발표에 이은 철회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과 무성의한 협상 태도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는 공개 질의서를 냈다. 회원들은 질의서에서 "구단이 영입 교섭을 벌였다는 당사자인 이 코치는 전화한통 받은 적이 없다고 말하는 등 현저한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며 "구체적인 교섭과정과 내용을 밝혀 의혹을 해소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어 "선동열 코치를 영입할때 김응용 감독과 신필렬 사장이 직접 나섰던 것과 달리 이 코치에게는 단장도 전화하지 않는 등 무성의한 협상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하고 재협상에 나설 의지가 있는 지를 물었다. 한편 김재하 삼성 단장은 배터리코치로 영입하려던 이 코치와 계약조건이 맞지않아 협상을 중단했다고 밝혔으나 이 코치는 `어떤 계약조건이나 보직에 상관없이무조건 국내로 복귀하겠다는 생각으로 집과 차까지 처분했으나 삼성측이 상의없이협상을 결렬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