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경기 규칙 중 최대 논란거리인 `오프사이드 룰'이 다소 완화돼 선수들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할 전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9일(한국시간) 공격수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하더라도 직접 볼을 터치하거나 수비수들의 시야와 움직임을 직접 가로막는 플레이를 하지 않았다면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리지 않도록 하는 규칙 완화안을 마련했다. 종전 기준은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플레이에 관여한 선수'에 대해 오프사이드를적용하도록 해 과연 어느 선까지를 `관여'로 볼 것인가를 놓고 논란이 있었다. 새로운 오프사이드 규칙은 올 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리그(세리에A)에 비공식적으로 채택돼 있다. 새 룰을 적용할 경우 선심은 오프사이드 위치에 서 있는 선수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가 해당 선수가 플레이에 직접 참여하면 깃발을 들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그대로 경기를 진행시킨다. 따라서 오프사이드 판정이 지금과는 달리 다소 늦게 내려져 또다른 판정시비를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없지않다. FIFA의 오프사이드 완화안은 궁극적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활성화해 골이 많이터지는 경기를 팬들에게 보여준다는 목적을 갖고 있지만 실제 경기에서 얼마나 정밀하게 새 룰이 적용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