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생애첫 타이틀 방어와 시즌 첫 우승, 그리고 연말 'PGA 투어 올스타전'인 투어챔피언십출전권 획득 등 3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웨스틴이니스브룩골프장(파71.7천230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크라이슬러챔피언십(총상금 480만달러)은 지난해 최경주에게 생애 두번째 우승을 안겼던 대회. 지난 5월 첫 타이틀 방어전인 HP클래식에서 공동37위에 그쳤던 최경주는 미뤘던시즌 첫 우승과 투어 데뷔 이후 첫 대회 2연패라는 2가지 목표를 겨냥해 출사표를던졌다. 또 이 대회는 최경주가 투어챔피언십 출전권을 굳힐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지난 25일 후나이클래식에서 컷오프되면서 상금 추가 획득에 실패, 상금랭킹이29위(186만7천963달러)로 내려 앉은 최경주가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안으면 랭킹 30위 이내 선수만 나갈 수 있는 투어챔피언십 출전권은 떼어논 당상이다. 10위 이내에 입상만 해도 투어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지만 일단 목표를 우승으로잡은 최경주는 이참에 2년 연속 시즌 상금 200만달러 돌파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해 웨스틴이니스브룩골프장에서 최경주는 첫날 63타의 맹타를 휘두른데 이어 사흘 연속 68타씩 치는 선전을 펼쳐 7타차의 넉넉한 우승을 차지, 코스에 대한자신감은 어떤 골프장보다 크다. 다만 지난해 총상금 260만달러에 우승상금 46만8천달러의 'B급'이었던 이 대회가 올해는 총상금 460만달러에 우승상금 86만4천달러에 이르는 'A급'으로 탈바꿈하면서 출전 선수 면면이 달라진 것이 부담스럽다. 세계적 자동차메이커 크라이슬러의 후원을 끌어들여 대회 명칭을 지난해 탬파베이클래식에서 크라이슬러챔피언십으로 바꾼 이 대회에는 4대 메이저대회 챔피언 가운데 마이크 위어(캐나다), 벤 커티스, 숀 미킬(이상 미국) 등 3명이 출전한다. 뿐만 아니라 상금랭킹 1위 비제이 싱(피지)과 6위 케리 페리(미국), 그리고 9위채드 캠벨(미국), 11위 브래드 팩슨(미국) 등 상위 랭커들이 수두룩하다. 특히 이 대회에서 우승을 해야만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경쟁에서 타이거 우즈(미국)를 확실하게 따돌릴 수 있는 싱은 최경주의 타이틀 방어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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