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쇼트트랙의 간판스타 최은경(한체대)이 2003-2004쇼트트랙월드컵 2차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최은경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마르퀘텟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여자 500m 결선에서 44초496으로 굴렛-나돈 아멜리에(캐나다. 44초546)을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날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최은경은 이로써 2차 대회 2관왕에 오르며 4관왕을 위한 순항을 계속했다. 반면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뒤 2관왕을 노렸던 `제2의 김동성' 안현수(신목고)는 500m 결선에서 막판 스피드 부족으로 42초946에 그쳐 `숙적'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42초832)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1차 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던 이승재(서울대)는 43.005로 3위에 머물렀다. 한편 한국은 여자 3,000m 계주와 남자 5,000m 계주에서 각각 결선에 올라 추가 금메달을 바라보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