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상금왕 및 '올해의선수상' 후보들의 막판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올해의 선수상' 5연패를 노리는 타이거 우즈(미국)는 26일(한국시간) PGA 투어후나이클래식(총상금 400만달러)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로 부진, 합계 12언더파204타로 선두에 6타 뒤진 공동14위로 내려 앉았다. 반면 우즈의 강력한 경쟁자 비제이 싱(피지)은 3언더파 69타를 치며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이틀째 선두를 달리며 시즌 4승을 바라보게 됐다. 이번 대회 우승이면 사실상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굳힐 수 있는 우즈는최종일 6타차를 뒤집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우즈에 17만1천239달러 뒤진 시즌 상금랭킹 2위 싱은 상금1위 탈환과 '올해의선수상' 레이스에서 역전이 가능해졌다. 오는 31일 열리는 크라이슬러챔피언십에 우즈가 불참키로 한 반면 싱은 일찌감치 출전 의사를 밝혀 상금왕 및 '올해의 선수상' 각축에 절대 유리한 입장. 시즌 4승을 거둬 상금랭킹 3위에 올라 있는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도 이날 3타를 줄이며 합계 15언더파 201타(공동6위)로 우승권에 진입했다. 러브3세 역시 이 대회 우승컵을 차지하면 우즈와 다승 공동1위(5승)가 되면서 '올해의 선수상' 경쟁에 다시 뛰어들 수 있다. 싱은 " 그저 경기에 최선을 다할 뿐 상금왕 따위를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마음을 비웠음을 강조했지만 우승에 대한 욕심은 숨기지 않았다. 후반 5개홀에서 3타를 잃으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우즈는 "오늘 경기를 다시 되돌아 보기 싫다"며 실망감을 표시했다. 한편 스튜어트 싱크, 스콧 버플랭크(이상 미국)는 이날 나란히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러 5타를 줄인 존 롤린스(미국), 그리고 싱과 함께 공동선두로 나섰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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