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요삼(30.용프로모션)이 세계챔피언 타이틀 획득에 나선다. 전 세계복싱평의회(WBC)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 최요삼은 다음달 15일 여수 흥국체육관에서 베이비스 멘도사(29.콜롬비아)와 세계복싱협회(WBA) 동급 챔피언 결정전에 나선다고 용프로모션이 24일 밝혔다. 최요삼은 당초 지난달 12일 챔피언 로젠도 알바레스(니카라과)에게 도전할 예정이었으나 알바레스가 의무방어 시한을 넘겨 지난달 말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WBA 총회에서 챔피언 자격을 박탈당함에 따라 상대를 멘도사로 바꿔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최요삼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최근 챔피언결정전에서 석연치않은 판정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던 지인진(대원체)을 대신해 자신이 지난해 7월 4차 방어에 실패한 이후 약 16개월 동안 끌어온 한국 복싱의 노챔프 시대를 마감하게 된다. 멘도사는 2001년 알바레스를 물리치고 새로운 챔피언에 올랐으나 리턴매치에서알바레스에게 타이틀을 내줬던 전 챔피언. 현재 WBA 랭킹 2위인 멘도사는 29승2패24KO를 기록 중이고 스피드와 연타가 뛰어난데다 경량급 선수치고는 펀치력도 대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5월과 9월 전초전을 모두 KO승으로 이끌며 자신감을 쌓아온 최요삼(25승2패14KO)은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침체된 한국복싱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벼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