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던 스키인구가 올 겨울에는 경기 불황의 여파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www.kolec.co.kr)에 따르면 경기 침체와 소비 심리 위축으로 올 겨울 국내 12개 스키장의 이용객 수는 453만명선에 그쳐 작년 겨울(440만명)보다 3%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로 98-99시즌부터 지난 시즌(02-03)까지의전년 대비 스키인구 증가율은 평균 16.1%였다. 연구소는 또 올 겨울 숙박비를 아끼려는 당일 스키가 늘어나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 스키장에 스키 애호가들이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 겨울 가장 많은 스키 애호가가 찾은 스키장은 무주리조트로 전 시즌보다 23.3% 증가한 71만8천명에 달했고 그 다음은 ▲대명 비발디파크(63만2천명)▲용평리조트(57만명) ▲보광 휘닉스파크(53만1천명) 순이었다. 서천범 소장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각 스키장들의 경쟁이 어느 해보다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