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4년 미국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브라질의 노장 스트라이커 호마리우(38.플루미넨세)가 팬들과 패싸움을 벌였다. 호마리우는 22일(한국시간) 풀루미넨세 선수들이 열심히 뛰지 않는 데 불만을 품은 팬들이 연습구장에 닭 6마리를 던져넣자 이에 격분해 코치, 경호원들과 함께 해당 팬들에게 달려들어 몸싸움을 벌였고 사태는 경찰이 출동하고 나서야 진정됐다. 호마리우는 현장에서 "내 홈구장에서 모욕을 당하는 것을 참지 않겠다"면서 "우리 풀루미넨세 선수들은 모두 진짜 사나이들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플루미넨세는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브라질 리그에서 24팀 가운데 22위를 달리고 있다. (리우 데 자네이루 dpa=연합뉴스)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