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리(1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등용문' 퀄리파잉스쿨(Q스쿨) 최종전 첫날 순조롭게 출발했다. LPGA 사상 최초로 '18세 이하 입회 금지' 조항을 깨고 Q스쿨 응시 허가를 받아낸 송아리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 인터내셔널골프장 레전즈코스(파72)에서 열린 Q스쿨 최종전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투어 데뷔 4년차인 다이애나 달레시오(29.미국)가 6언더파 66타로 단독선두에 나선 가운데 송아리는 선두에 5타 뒤진 공동24위. 이날 한국선수 가운데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 차의 이지연(22)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11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올시즌 제한시드 보유자로 가끔 LPGA 투어에 얼굴을 비쳤던 강지민(23.CJ)이 71타로 송아리와 어깨를 나란히 했고 국가대표를 지낸 기대주 전설안(21.경희대)도 이븐파 72타, 공동35위로 무난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2001년 풀시드 보유자였던 이선희(29)는 73타로 공동50위에 그쳤다. 또 하반기 국내 대회를 모두 포기하고 LPGA 투어 입성에 공을 들여온 한국여자프로골프 `1인자' 정일미(31.한솔)도 2오버파 74타로 첫날 성적이 좋지 않았다. 이밖에 Q스쿨 `재수생' 박현순(31.카스코)이 87위, 일본에서 활동해온 조정연(27)이 102위, 고아라(23.하이마트)가 119위, KLPGA `신인' 최혜정(19)은 최하위에 처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