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마라톤 간판스타 이봉주 선수와 북한의 마라톤 영웅 함봉실(여) 선수가 오는 26일 민족평화축전 행사에 나란히 참가, 제주시 해안 코스를 달린다. '봉봉 남매'의 동반 레이스는 북측이 민족평화축전 참가단에 함봉실을 포함시켰고 대한체육회의 요청에 따라 이봉주 선수도 민족평화축전에 참가키로 결정해 성사된 것이다. 이봉주 선수는 다음달 24일 일본 나고야 하프마라톤대회에 출전할 계획이어서 이번 민족평화축전 마라톤에는 일반인들이 출전하는 10㎞ 코스만 뛴다. '봉봉 남매'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제주종합경기장을 출발해 제주시 해안도로를 달리는 마라톤코스에서 정겨운 레이스를 펼쳐 관광객과 도민의 이목을 모을 전망이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 기자 leek@yna.co.kr